강원도 홍천에 사는 A 씨는 지난해 12월 16일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50대인 남편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. <br /> <br />직접 찾아간 홍천 지역 병원에서 남편은 의식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심실세동 증상이 나타났고 한시라도 빨리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때맞춰 원주 세브란스 병원에 대기 중인 닥터헬기가 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헬기로 가면 1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, 하지만 착륙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구급차로 40분을 달려 원주 병원에 도착했지만, 남편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헬기가 회항한 이유는 급성심근경색에 동반되는 호흡곤란 증상 때문. <br /> <br />병원 측은 전국 닥터헬기를 관리하는 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원 측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닥터헬기 운영 지침은 따로 없고 현장 의료진이 판단해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병원과 의료진을 탓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심근경색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보는 건 지나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큰 병원이 없는 시골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 없길 기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진민호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1181840336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